상호관세 발표 행사 연설에서
4선 루스벨트 대통령 반복 언급
4선 루스벨트 대통령 반복 언급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린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 중이 모습.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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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행사에서 지난달 발간된 무역장벽 보고서와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패널을 들어 올리며 50분간 관세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성조기들을 배경으로 두고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여, 오늘은 (미국의) 해방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화에 따른 무역 자유화 속에서 미국의 철강 근로자, 농민 등이 “정말로 고통을 받았다”면서 “50년 이상 착취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은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라며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행사의 공식 명칭은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Make America Wealthy Again)’였다.
또한 그는 자신을 지지하는 자동차 분야 노동자 모임을 설립한 브라이언 패너베커를 연단으로 불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방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 등 표현을 반복한 뒤 단상 옆에 마련된 책상에서 관세와 관련한 2건의 문서에 서명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최근 자신의 3선과 관련해 “농담이 아니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4선에 성공한 미국 유일의 대통령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반복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29년 시작된 대공황이 관세정책을 유지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공황에서 벗어나기까지 수년이 걸렸는데, 이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집권한 것보다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휠체어를 사용했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위해 로즈가든에 설치된 경사로를 가리키며 “걸어 올라갈 때마다 그를 생각하게 된다”고 굳이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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