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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중대사 후보 "공정무역 협상하며 동맹 강화는 모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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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정책 옹호…"美, 전략 공급망 재건해 더 강한 동맹 될 것"

연합뉴스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 대사 후보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 대사 후보자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을 확대한 것과 관련, "우리가 공정한 무역을 위해 협상하는 동안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퍼듀 후보자는 이날 미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은 고립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소한의 국가 안보를 고려 않는 제약 없는 세계화로 인해 미국의 주요 전략적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적대국의 손에 넘어간 상황"이라며 "미국은 전략적 공급망을 재건함으로써 더 강력한 동맹국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동맹국이건 적성국이건 가리지 않고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을 옹호하는 동시에 향후 협상을 통해 미국의 기존 글로벌 동맹과의 관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퍼듀 후보자는 그러면서 미국·인도·일본·호주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아세안(ASEAN),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을 거론, "(이들) 회원들과의 관계는 앞으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듀 후보자는 중국에 대해 "마르크스주의적 민족주의를 통해 재편되고 있으며, 세계적 야망으로 세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핵무기 같은 군사력 증강, 남중국해 군사화 등을 거론, "간단히 말해 중국은 그들의 권위주의적 원칙에 더 부합하는 세상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과 미국 간의 모든 거래관계서 상호주의와 미국의 안보를 고려해야 한다"며 "(미중) 양국은 당연히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나는 대사로서 중국이 우리의 전력망, 항구, 사생활에 침투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반대를 (중국에) 전달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또 펜타닐 전구체를 없애고, 중국이 인권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우리의 우선순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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