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과학 유튜브 채널, 한국 저출산 미래 짚어
“2060년 한국, 인구 절반 65세 이상 노인될 것”
“K팝, K드라마 등 한류 이끈 문화 사라질 것” 경고
독일 유명 과학 유튜브 채널이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관련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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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독일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Kurzgesagt)에는 ‘한국은 끝났다’(South Korea is over)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쿠르츠게작트는 독일어로 ‘간단히 말해서’라는 뜻으로, 과학을 비롯한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진 주제를 15분 남짓의 애니메이션 형태로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는 채널이다.
영상은 이번에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짚으며 “한국은 수십 년 동안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출산율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 위기는) 아마도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불닭볶음면, 드라마 오징어게임, 그룹 블랙핑크, 김밥 등 애니메이션 등에 대해 “2060년이 되면 우리가 알고 사랑한 한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상은 “현재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100명의 한국인은 36명의 아이를 갖게 되고, 이들이 자라 13명의 아이를 낳고, 다시 5명의 아이를 낳게 된다”며 “단 4세대 만에 100명의 한국인이 5명으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 측면에서도 K팝, K드라마 등 한류를 이끈 25~45세 인구가 2000년 1750만 명(37%)에서 2060년 560만 명(16%)으로 급감하면서 한국 문화의 영혼이 축소되고 사라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2024년에는 9년 만에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며 이처럼 출산율이 반등한다면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출산율 반등) 상황이 지속되려면 한국은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게 됐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류는 죽어가고 있다. 인류는 그런 변화에 대응하도록 진화하지 않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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