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인근 7000명 등 기동대 배치 완료
‘진공상태’ 150m로…캡사이신 등 대비
한남동 관저 앞에도 기동대 배치
폭력시 구속수사 원칙…선동 행위도 처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운현궁에서 경찰 기동대가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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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 경찰은 전국에 최고 수준의 비상근무 체계인 갑호비상을 내렸다. 갑호비상은 가용경력 100%를 비상근무에 동원할 수 있다. 이날 6시 기준 헌재 인근에 기동대 110여개 약 7000명이 배치됐다. 한남동 관저 인근에는 기동대 30여개 약 2000명, 국회 인근에는 기동대 20여개 약 1300명이 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 앞 차단선을 넓게 설치, ‘진공상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경찰은 선고일 발표 이후 헌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던 이들을 안국역 사거리 밖으로 이격 조치하는 등 헌재 인근 비우기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일 차단선을 당초 100m에서 150m까지 확대하고 경찰버스 등 200여대를 활용해 차단선 구축을 완료했다. 경찰은 헌재 등 주요시설이 몰려 있는 서울에 기동대 210개부대, 1만 4000여명을 집중 배치했다. 전날 지방에서 올라온 기동대들이 서울 지역 기동대와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행과 협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당일 시설 파괴나 헌재 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 위해가 발생할 경우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행범 체포 즉시 인근 관서로 연행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선고가 진행되는 이날 안국역은 폐쇄된다. 필요에 따라 광화문·경복궁·종로3가·종각·시청·한강진역 등도 무정차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남삼거리~한남오거리, 서울역~삼각지역 사거리 양방향도 집회 종료까지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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