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관세도 곧 발표"
韓 수출 1·2위 품목 '폭탄 관세' 직면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아주 곧(very soon)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전 세계 모든 교역국을 상대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반도체 외 다른 품목 관세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관세)은 별개의 범주"라면서 "가까운 미래에 발표할 것이며, 현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관세가 시행되면 한국 경제가 받을 타격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의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 '폭탄 관세'에 직면한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 대미 수출 규모는 347억달러(약 50조3948억원), 반도체는 107억달러에 달한다.
이날 미국이 한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은 25%로 수정됐다.
발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든 국가별 관세율 차트 패널에는 한국의 세율이 25%로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후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기재되며 관세율을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당초 미국 측은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26%가 맞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오후 행정명령 부속서의 한국 상호관세율을 25%로 수정한 뒤 이를 주미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에도 인도,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파키스탄, 세르비아, 보츠와나 등 10여개국도 패널과 행정명령 부속서 간 관세율의 차이가 있었다. 백악관은 이날 행정명령 부속서와 패널의 숫자가 달랐던 10여개국의 관세율을 모두 패널을 기준으로 수정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