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중국 장자제(장가계) 시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측에 초대장을 보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훔쳐보기를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장자제(장가계) 시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측에 초대장을 보낸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훔쳐보기를 공개적으로 시인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폭싹 속았수다' 중 장자제 시가 언급되는 장면.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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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장자제 시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초대장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며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극 중 중년의 애순(문소리)이 관식(박해준)에게 '내년엔 단풍 보러 장가계 가자'고 말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아시듯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지 않다. 이는 바로 중국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몰래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시인한 꼴"이라며 "최근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불법 시청이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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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무엇보다 이제는 중국 지자체에서도 훔쳐 본 영상을 대외적인 홍보로 버젓이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큰 문제다. 우리 정부가 나서야만 할 때"라며 도둑시청을 묵과하지 말고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장자제시 기관지 '장자제일보'는 지난 2일 공식 웨이보 계정에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과 배우를 초대하는 초대장을 올려 논란이 됐다. 현재 중국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국내와 해외 누리꾼들로부터 '도둑시청을 대놓고 홍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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