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수입하는 튀르키예·브라질에 10% 한국에 25% 관세부과
최근 고점 하락하던 계란가격, 다시 상승 가능성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날 발표한 관세가 미국 공급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되는 계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국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최근 역사적 고점에서 다소 내려오기 시작한 계란 가격이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롤린스 장관은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입산 계란에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며 영향을 받는 국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22년 조류 독감 영향으로 계란 공급이 감소하면서 튀르키예, 브라질, 한국산 계란수입을 늘렸다. 백악관이 전날 발표된 상호관세에 따르면, 미국은 튀르키예와 브라질에는 10% 상호관세를, 한국에는 25%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그렉 타일러 미국 가금류 및 계란수출협의회 최고경영자(CEO)는 계란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계란을 가공해 식품으로 수입하는 제조업체가 비용을 부담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미국에서 가공 계란 가격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란 공급업체 에그스언리미티드의 브라이언 모스코기우리 글로벌 무역 전략가는 수입계란은 일반적으로 배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돼 가공시설로 운송된 다음, 수작업으로 하역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에는 이미 많은 비용이 드는데 여기서 관세가 추가되면, 모든 것이 더 비싸지고 수입으로 계란 가격이 떨어질 여지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