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여야 반응은 엇갈습니다. 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헌재 판결을 환영했고, 국민의힘은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정치권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통령실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인용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지위를 즉시 상실합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열고 헌정사상 두번째 현직 국가원수 탄핵이라는 상황 발생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전환) 국회에서 생중계로 탄핵 선고를 지켜보고 있던 여야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이뤄졌다"며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았다"고 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내란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파면은 정당하고 당연하다"며 "사필귀정"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질책과 비판 모두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지위를 잃음에 따라 국민의힘도 집권 여당 지위를 상실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양당 모두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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