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아이를 한 남성이 3일(현지시각) 가자시티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가자시티/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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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재점령 계획을 밝히고 지상작전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 도시의 주민 대피 시설인 학교를 공습해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마흐무드 바살 가자지구 민방위 기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가자시티의 알 투파 지역의 다르 알 아르캄 학교에 미사일 3발이 떨어져 여러 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시각) 밝혔다. 알자지라는 학교에 떨어진 미사일 3발로 최소 3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 곳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휘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곳은 가자 주민을 위한 대피소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이들 언론은 지적했다.
가자시티 교외 셰자이아에서도 새벽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달 18일 이스라엘의 재공습 이후 사망자가 1163명, 부상자는 2735명이라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고속도로에서 도로를 향해 돌을 던진 팔레스타인인 1명도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되고, 또 다른 1명은 부상을 입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나 “인질을 석방하고 하마스를 축출시키면, 내일 바로 가자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알투파 지역의 다르 알아캄 학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가자시티/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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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를 분할 점령한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미국 상원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이 제안한 결의안 2건을 부결시켰다. 이스라엘에 88억달러(약 12조6천억원) 규모의 공격적 무기 판매와 기타 군사 지원을 중단하라는 결의안 2건에 대해 미국 상원은 15명씩만 찬성했다. 샌더스 의원이 지난해 11월 유사한 결의안을 제출했을 때는 찬성 의원 수가 19명이었는데 더 줄었다. 2건의 결의안에 대해 반대표는 각각 82, 83표씩이었다. 샌더스 의원은 결의안 지지를 촉구하는 발언에서 민간인들에게 미치는 피해, 영양실조와 굶주림에 직면한 수천명의 어린이들의 심각한 상황을 강조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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