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인용]신화통신, 여론조사 인용해 "한국인, 정권교체 희망"
전문가 "탄핵 인용으로 한국 정치 정상궤도…보수정권 패배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탄핵이 인용되자 기뻐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주목하면서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신화통신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박근혜에 이어 두번째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이는 그가 일반인 신분으로 내란 사건에 대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되며 한국 정계는 새로운 대통령 선거의 시기에 접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 국민들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재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 후보"라면서도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3심 판결이 선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3심 진행 상황이 그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비잉다 중산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탄핵 인용으로 한국 정치가 정상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고 정치권과 사회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이라며 "보수 진영이 정권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국면에선 이재명 대표의 당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리민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태평양연구소 부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일련의 정치적 불안은 한국의 정치적 분열과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보수는 더 보수적으로, 진보는 더 진보적으로 향해 '적대적 사고'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는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정오(현지시간)까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60일 이내 대선 개최', '윤석열 파면 후 거리에선 시민들 환호성' 등도 검색어 순위 10위권 이내에 포함됐다.
ejjung@news1.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