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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尹 "기대 부응 못해 죄송"…"겸허히 수용" vs "국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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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저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본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서 각 정당은 즉각 대선 준비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연주 기자, 윤 대통령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선고 2시간 30분쯤 뒤 변호인단을 통해 150자가 조금 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3실장과 1특보, 8수석, 3차장 등 주요 참모진이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선고 직후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겸허히 수용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조기대선 모드로의 전환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민주 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았다"는 입장을 냈는데, "민생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며 "분열이나 대립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내란 행위에 동조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모두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발의했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을 본회의에서 바로 표결에 부치지 않고 국회 법사위로 회부해 보다 신중하게 판단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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