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JK김동욱. 사진l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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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배우 이동욱, 가수 JK김동욱 등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직위를 잃었다.
이후 이승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한 잔 하겠습니다”라며 “공연 기간 중엔 술 안 마시는 데다 이비인후과 의사분도 안 된다고 하셨지만 나도 살고 나라도 산 날, 어떻게 안 마실 수가 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게다가 어느 팬 분이 마침 잔칫상 안주 세트도 보내오셨고요”라며 “우리의 헌법은 정교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굳건하네요. 대한민국 만세!”라고 환호했다.
이동욱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아휴 이제야 봄이네. 겨울이 너무 길었다”라는 글과 함께 만연하게 핀 벚꽃 사진을 올렸다. 이어 “오늘 비예보가 있었거든. 근데 되게 맑네”라며 “날씨 좋으니까 다들 나가 놀아라. 불금을 즐기세요”라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V.O.S 멤버 겸 가수 김경록도 야구팀 우승에 빗대어 기쁨을 표출했다. 김경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화이글스 우승도 한번 봤는데 탄핵은 두번을 보네. 이글스여 비상하라”라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 한화이글스의 우승 당시 모습과 함께 촛불시위에 나간 시민들의 이미지, 탄핵의 정의가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서울의 봄’ 김성수, ‘1987’ 장준환, ‘원더랜드’ 김태용, ‘다음, 소희’ 정주리,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과 정진영, 박해일 배우 등 약 1025명의 영화인이 참여한 영화인연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한다”며 환호했다.
그는 “2060년이 대한민국이 붕괴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영상들이 보일 때마다 ‘설마 그렇게 빨리? 아니, 그 전에 변할 거야’ 나름 희망찬 주문을 걸었다”며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2030들!! 이번 탄핵 반대를 위해, 반국가 세력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운 것에 대해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며 “희망적이기보단 절망적인 시기이지만 무엇이 나를 뜨겁게 만들었고 무엇이 나를 살게 만드는가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흥국은 “8:0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되니까 다들 망연자실이다. 너무 허탈하다”며 “이렇게까지 완패가 될 줄 몰랐다. 이제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싶다”고 개탄했다.
밴드 잔나비 출신 윤결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탄핵됐다고 좋아하는 사람들 좀만 찾아보고 공부해 봐라. X 같은 날”이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아울러 스레드에는 “꼬라지 잘 돌아간다, 진짜 하”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두 번째로 탄핵된 대통령이 됐다.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만,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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