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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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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106주년 추모제·재현행사 등 1000여 명 참석

제34회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3~4일 양일간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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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민관합동 항일운동이자 당진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제34회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3~4일 양일간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4일 충남 당진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3일에는 당진향교 주관으로 창의사에서 추모제가 봉행됐으며, 4일에는 4·4 독립만세운동 역사공원에서 공연과 헌시 낭독, 백일장 시상,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와 축사 등이 이어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만세 재현 행진을 펼치고 헌화·분향하며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1919년 4월 4일 대호지면 광장에서 400여 명이 모여 시작된 이 운동은 이인정 대호지면장의 연설과 남주원의 독립선언문 낭독, 이대하의 애국가 제창, 송재만 행동총책의 선서 후 정미면 천의리까지 약 7㎞를 행진하며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확산됐다.

제34회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 추모제와 기념식·재현행사가 3~4일 양일간 대호지면과 정미면 일원에서 개최됐다. /당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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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항거로 400여 명이 구속되고 현장 학살 1명, 옥중 고문치사 3명 등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해방 이후 정부는 이들의 공로를 기려 현재까지 120여 명에게 애국장, 애족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4·4 독립만세운동은 단순한 지역 항일운동을 넘어 전국 최초의 민관이 합심한 독립운동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106년 전의 함성을 재현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독립운동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며 당진시가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보훈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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