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민주당사 부수겠다"…탄핵에 화났다며 경찰에 전화한 40대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사, 선관위 부수겠다"며 112에 신고

경찰, GPS 추적해 양촌읍서 발신자 발견

헌재서는 지지자가 경찰버스 부수기도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화가 난다며 더불어민주당 당사 등을 부수겠다고 경찰에 전화한 40대가 검거됐다.

위 내용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소식을 접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민주당사와 선관위를 부숴버리겠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추적해 김포시 양촌읍 길거리에서 발신자인 40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이날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하자 화가 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A씨가 실제로 범행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 훈방 조치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엄중 경고를 한 뒤 훈방 조치했다”며 “형사 입건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참가자 중 한 명이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경찰이 세운 가벽 사이로 보이는 차량을 부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씨 건과는 별개로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이뤄진 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극렬 지지자들의 돌발 행동이 잇따랐다.

오전 11시 28분께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는 한 남성이 경찰 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깨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당시 4m 폴리스라인 사이에 세워진 경찰버스를 노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그를 만류하기도 했다.

경찰 기동대원들의 추적 끝에 체포된 이 남성에게는 공용물건 손상죄가 적용될 방침이다.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취재진의 카메라를 뺏으려 하고 “꺼지라”는 등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인근에서는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경찰 기동대원들을 향해 “나라를 팔아먹어라”는 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