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소식에 윤 지지자들 '아비규환'…욕설·오열도
[앵커]
보신 것처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8 대 0 전원일치 그동안 제기됐던 기각이나 각하 주장은 끼어들 틈조차 없었습니다. 이 결과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했고 오열하거나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부터 기세등등하게 집회를 이어가던 전광훈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
오전 11시 22분 파면이 선고되는 순간 믿을 수 없다는 듯 혼잣말을 하는 전광훈 씨의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그대로 생중계됩니다.
[전광훈/유튜브 '전광훈TV' : 어떻게 된 거야. 이게 있을 수 있나? {아니, 어떻게 '8 대 0'이 될 수 있지?} 아니, 어떻게 전원 일치가 되냐고. {일단 행사 정리 선언을 하고요.}]
충격을 받은 지지자들이 비명을 지르자 "폭력은 안 된다"며 진정시킵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탄핵이 인용된 순간 책상을 내리쳤습니다.
[전한길/유튜브 '전한길뉴스' : 네…전한길의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입장은커녕, 한동안 말조차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한참을 있었습니다.
'파면'이란 표현이 나오자, 욕설을 내뱉고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쓰러지듯 주저앉고, 울면서 윤 전 대통령의 얼굴을 어루만집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 말이 되냐고!]
이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또 다른 40대 남성 지지자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겠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다행히 인화물질이 없어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 큰 충돌이나 심각한 폭력·난동 행위는 없었습니다.
전광훈 씨 무리는 선고 이후에도 관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다가, "내일 광화문에 모이자"며 오후 3시쯤 철수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오원석]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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