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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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상품들이 '재고 정리' 수준의 싼 가격으로 유럽 시장에 쏟아져 들어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의 산업 기반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EU 집행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FT에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에도) 중국은 과잉 생산량을 해외로 수출하는 모델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EU는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5%의 관세를 부과했지만, 이제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이미 행동에 옮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한다. 한 고위 관계자는 "갑자기 (중국에서) 수입품이 쏟아져 들어온다면 우린 문을 굳게 걸어 잠글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적용받으면서 이들 국가들은 미국 이외 지역으로 수출길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유럽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로 인해 이들 국가들이 유럽으로 여분의 생산 능력을 재배치할 수 있다면서 "이는 유럽 대륙의 산업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이 보호막을 강화하면서 중국과 긴장 상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EU 집행위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 산업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고, 이는 중국과의 또 다른 긴장 지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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