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 헌법재판소의 선고 장면을 숨죽여 지켜봤던 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정반대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제 극한의 대립을 멈추고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홍영재 기자가 거리 곳곳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오전 11시 헌법재판관들이 대심판정에 들어서던 그 시각,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도 탄핵심판 선고를 보기 위해 TV 앞에 걸음을 멈췄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선고 요지를 읽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던 시민들은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말이 나오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만세!]
12·3 비상계엄 이후 4개월을 기다린 시민들의 표정에는 환희와 안도가 교차했습니다.
[정승태/서울 종로구 : 너무 행복하고 그동안 너무 괴로웠어요. 몇 달 동안 너무 괴로웠고.]
[정지민/경기 의정부 : 후련하고 너무 좋았어요. 이게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그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헌재 선고를 함께 지켜봤습니다.
파면을 예상했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금성철/대구광역시 : 탄핵 잘됐지 그럼. 앞에 쭉 얘기하는 거 보니까 이거는 탄핵이다. 위반 안 한 게 하나도 없어요.]
[김영배/대구광역시 : 충격 정도가 아니고 뒤집어집니다. 지금 정상적인 판결이라고 나는 생각을 절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시민들은 8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또다시 파면된 상황 자체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동훈/인천 계양구 : 그냥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그냥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 되고, 좀 진짜 좀 더 국민을 위해서 생각하면 어떨까?]
이제 탄핵을 둘러싼 갈등과 극한 대립을 넘어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신대석/세종시 고운동 : 나라가 이제 분열됐는데 앞으로는 통합 통합을 이뤄야 해. 모든 게 다 끝났으니까 철저히 통합해서.]
시민들은 무엇보다 어려운 경제를 회복하고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국가와 정부가 정상화되길 기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김도윤 TBC·노태희 TBC·오일령 JIBS·박주혁 JIBS,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이준영·김형진)
홍영재 기자 y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4일) 헌법재판소의 선고 장면을 숨죽여 지켜봤던 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정반대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제 극한의 대립을 멈추고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홍영재 기자가 거리 곳곳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오전 11시 헌법재판관들이 대심판정에 들어서던 그 시각,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도 탄핵심판 선고를 보기 위해 TV 앞에 걸음을 멈췄습니다.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선고 요지를 읽는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던 시민들은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말이 나오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4개월을 기다린 시민들의 표정에는 환희와 안도가 교차했습니다.
[정승태/서울 종로구 : 너무 행복하고 그동안 너무 괴로웠어요. 몇 달 동안 너무 괴로웠고.]
[정지민/경기 의정부 : 후련하고 너무 좋았어요. 이게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 그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파면을 예상했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금성철/대구광역시 : 탄핵 잘됐지 그럼. 앞에 쭉 얘기하는 거 보니까 이거는 탄핵이다. 위반 안 한 게 하나도 없어요.]
[김영배/대구광역시 : 충격 정도가 아니고 뒤집어집니다. 지금 정상적인 판결이라고 나는 생각을 절대로 안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인천 계양구 : 그냥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그냥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 되고, 좀 진짜 좀 더 국민을 위해서 생각하면 어떨까?]
이제 탄핵을 둘러싼 갈등과 극한 대립을 넘어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신대석/세종시 고운동 : 나라가 이제 분열됐는데 앞으로는 통합 통합을 이뤄야 해. 모든 게 다 끝났으니까 철저히 통합해서.]
(영상취재 : 김한결·김도윤 TBC·노태희 TBC·오일령 JIBS·박주혁 JIBS,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이준영·김형진)
홍영재 기자 yj@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