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무부는 "10일 12시 1분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미국이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즉시 취소하고, 평등하고 존중하는 상호 이익을 바탕으로 무역 차이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관세 부과 이전 시점에 상품이 출발지에서 떠나 5월 13일 24시까지 수입되는 경우에는 새로운 관세 부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미중 국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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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날 중국 당국은 미국 기업과 광물자원에 대한 각종 제재를 잇달아 내놓았다.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이날 사마륨, 가돌리늄, 터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등 7가지 유형의 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또한 검역 문제로 수수·가금육 관련 미국 기업 6곳에 대한 수출 자격 정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인도산 의료용 CT 튜브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쿤산의료기술유한공사가 제출한 반덤핑 조사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조사 대상 제품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앞서 2일 미국이 중국에 34%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하며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글로벌 경제 발전과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의 맞대응에 미국의 상호 관세 결정이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공포가 퍼지며 금융 시장에서는 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투매세가 나타나고 있다. 뉴욕 증시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은 전날에 이어 1000포인트 넘게 급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선물 역시 각각 3%가량 빠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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