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일본 정부 반응도 궁금한데 지금 나가 있는 곳은 촛불집회 현장이군요?
[기자]
네, 촛불집회가 열리는 도쿄 우에노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재일동포단체가 주최한 집회에는 약 30여 명이 모여서 파면을 환영한다며 자유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 정해지기 전부터 이번 집회는 예정돼 있었는데요.
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파면을 반기고는 있지만요.
[박철현 : 서부지법 폭동 사태처럼 크게 사고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질서 있게 해산하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성재 : 한·일간 정상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추구하는 정치를 추구하는 대개혁이 일어나면 국내의 분열 상태도 완화되리라…]
[앵커]
[기자]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아니라곤 했지만요.
이시바 총리는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한·일 협력은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침부터 헌법재판소 상황을 생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NHK는 오전 11시가 되자마자 긴급하게 라이브로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됐다고 내보냈고요.
TV아사히 등 다른 방송사들도 모두 탄핵이 인용되자 곧바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본 뉴스 포털에선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는 짧은 속보에 댓글이 순식간에 수천 개씩 달릴 정도로 일반인들의 관심도 컸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대선이 사실상 시작됐다"며 "사회 분단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도층을 어떻게 끌어들이는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신화통신과 CCTV는 파면과 동시에 외신 가운데 가장 빠르게 속보를 전했고요.
바이두와 웨이보 등 온라인상에선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용 김무연 / 영상편집 배송희]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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