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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터 '관세 후폭풍', 자동차 공장 900명 해고…韓 관세율 '26%→25%' 또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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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구잡이식으로 부과한 관세 여파가 미국 내부를 강타했습니다. 해외에서 가져온 부품으로 공장을 돌리던 기업이 1000명 가까운 근로자를 해고했고, 휴대전화 가격이 폭등할 거란 우려까지 나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마이웨이입니다. 우리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와 의약품에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글로벌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가 미국 내 5개 공장에서 900명을 임시 해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5%로 매겨진 자동차 관세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는 조립공장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미국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 겁니다.

데니 버틀러 / 전미자동차노조 685지부 부위원장
"더 무서운 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겁니다.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게 불안합니다."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애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이 미국에 수입될 경우 34%가 부과된 상호관세로 가격이 40% 이상 올라, 판매가가 2300달러 우리돈 300만원을 넘어설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관세로 인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반도체 (관세는) 아주 조만간 시작됩니다. 의약품도 시작할겁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겁니다."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까지 관세가 부과되면 우리나라 대미수출 1,2위 품목이 모두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상호관세 행정명령 부속서에 적힌 우리나라 관세율을 26%에서 25%로 다시 수정했는데, 이번에도 별다른 이유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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