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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기차역·학교·직장에서…22분 동안 숨죽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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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오전 열 한 시, 시민들의 눈과 귀는 선고가 이뤄진 헌법재판소에 쏠렸습니다.

    기차역과 학교, 직장에서 시민들은 숨을 죽인 채, 재판관의 주문이 낭독되길 기다렸는데요.

    헌재 선고가 이뤄진 순간 시민들의 표정을 신현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헌법재판관들이 대심판정에 들어선 오전 11시.

    기차를 타려던 시민들의 발걸음은 생중계가 이뤄지는 TV 앞에서 멈췄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숨죽인 채 화면을 바라보고, 휴대전화를 귀에 가까이 대고 주문이 낭독되길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주문이 선고된 오전 11시 22분. 시민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박수소리) "아이고, 속 시원해."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된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물을 훔치거나 망연자실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학생들은 교과서로만 접하던 민주주의의 가치가 논의되는 현장을 목도하며 헌법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배은호/세종특별시 소담고등학교> "한국사 시간이나 사회 시간에 보고 배웠던 내용들을 실제로 보게 되니까 정말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임수향/배은호 군 어머니>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들을 학생들이 직접적인 과정들을 경험하면서 그 과정이 힘들 수도 있고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선고 결과를 차분히 지켜봤습니다.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약 4개월 동안 이어진 탄핵정국이 마무리되는 순간을 주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탄핵심판 #헌법재판소 #주문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송철홍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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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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