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오리엔트정공
탄핵 선고로 재료 소멸하자
하루 만에 15% 급락했지만
대표이사는 이미 차익 실현
형지글로벌은 유상증자 발표
안랩·평화홀딩스·경남스틸 등
국힘 예비주자 관련주도 강세
탄핵 선고로 재료 소멸하자
하루 만에 15% 급락했지만
대표이사는 이미 차익 실현
형지글로벌은 유상증자 발표
안랩·평화홀딩스·경남스틸 등
국힘 예비주자 관련주도 강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해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자 주요 정치인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락하고 있다. 이와중에 일부에선 대주주가 주가가 오른 틈을 타 장내 매도로 차익실현을 하가나 유상증자를 진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의 장재진 대표이사는 올해 2~3월에 걸쳐 다섯 차례 회사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장 대표는 이를 통해 지분율을 3.13%에서 0.57%까지 줄였고, 그동안 매도한 금액은 총 57억5700만원에 달한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노동자로 근무해 주요 이 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이 대표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오리엔트정공은 탄핵 선고가 시작된 직후 최대 23.68%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급락해 15.25% 하락한 1만3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만원 안팎이었던 동신건설은 계엄 사태 이후 주가가 2배 이상 치솟으면서 이날 6만원을 넘어선 상태인데, 김씨는 5만원대에 지분을 매도한 것이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종목 역시 오전 중 급등세를 보였으나 탄핵 선고 이후 하락해 전일 대비 12.77% 낮은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런데 투자자 사이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발표한 기본주택 공급 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급등해 올해 한때 20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대주주 스타코넷은 올해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주당 1500원 안팎에 이스타코 주식 10억7700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앞서 김승제 이스타코 회장도 계엄 사태 직후 주당 2000원 안팎에 회사 주식 5억1600만원어치를 매도했고, 올해에는 주당 1947원에 17억300만원어치를 스타코넷에 장외매도하기도 했다.
의류업체 형지글로벌은 이달 1일 20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주당 3420원에 600만주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기존 발행 주식 총수가 662만4733주임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무상 교복 정책의 수혜를 입는다는 소문에 지난해 3000원 안팎이었던 형지글로벌 주가는 이날 기준으로 1만원을 넘긴 상태다.
만약 이 주가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회사가 조달하는 자금은 예정보다 2배 이상 늘어난다.
평화홀딩스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시에 자회사 피엔디티가 위치했다는 점에서 김 장관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날은 홍준표 대구시장 테마주인 경남스틸과 함께 상한가(30%)까지 오르며 장을 마무리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