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주말을 보내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서 전용기를 타고 있다. 2025.04.0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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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에 46% 상호관세율을 적용한 가운데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대(對)미 관세율을 인하하겠다며 협상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또 럼 서기장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그는 베트남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면 관세를 0으로 낮추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우리나라를 대신해 그에게 감사를 표했고, 가까운 미래에 회동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베트남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예고해 왔던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모든 무역 상대국에는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되 약 60개국의 주요 무역국에는 이보다 높은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특히 동남아시아권이 관세 폭탄을 맞았다. 캄보디아(49%), 라오스(48%), 베트남(46%), 미얀마(45%), 태국(37%), 인도네시아(32%) 등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대미 수출기지 역할을 하는 데 대한 공격으로 보인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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