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겨 계속된 KDDX 사업자 선정, K2 수출
국방부 장관 부재에 지지부진…尹 파면으로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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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머잖아 국정 공백 리스크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가 리더십 부재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왔던 방산 업계도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나 폴란드 K2 수출 협상 등 굵직한 현안들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모형. [헤럴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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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6000톤(t)급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KDDX 사업자 자격을 가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이에서 두 달째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KDDX는 그간의 정치 상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아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KDDX 선정은 방사청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이뤄지는데 방추위 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국방부 장관이 12·3 사태 관련 혐의로 현재 공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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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원 규모의 K2 흑표 전차 폴란드 2차 수출 계약도 계엄 사태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았다. 폴란드 측이 2차 계약 관련 행사에 한국 국방부 장관 방문을 요구했으나, 이 역시 대행 체제인 탓에 무산됐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도 계약 성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방위사업청 대표단과 함께 폴란드를 찾아 폴란드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위한 모든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폴란드 측은 최근에야 국방부 장관 참석 없이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2 전차 [현대로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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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방위비 경쟁 등에 힘입어 K-방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정 공백은 방산 수출 전반에 위험 요인이었다. 정부 간 거래 성격이 강한 방산 특성 때문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완전히 국정 공백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조기 대선 같은 일정 윤곽도 구체적으로 잡히면서 정부 간 협상에 좀더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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