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본사 채용도 '역대 최대' 규모
삼성전자 신입 '0'…내실 강화 집중
TSMC 일본 법인 JASM이 1일(현지시간) 구마모토현 키쿠요 타운 본사에서 신입사원 입사식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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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시장 1위인 대만의 TSMC와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올해 채용 전략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TSMC는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인력 확충에 나선 반면, 삼성전자는 현재 인력 체재를 유지하며 변화보다 내실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TSMC 일본 법인 JASM은 1일 구마모토현 키쿠요 타운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입사원 입사식을 진행했다. 올해 신입사원은 전체 527명으로, 전년 256명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JASM은 2021년 TSMC가 일본의 소니·덴소·토요타 등과 함께 출자해 만든 합작 벤처회사다. JASM이 채용을 크게 늘린 것은 본격적인 현지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TSMC는 대만 본사에서도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섰다. TSMC는 엔지니어 및 기술직 등 총 80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2023~2024년 6000명 수준으로 채용이 진행됐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었다.
TSMC는 올해 대규모 설비투자 등도 앞둔 만큼 조기에 인재를 확보해 시장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TSMC는 2㎚ 첨단 공정 투자 등에 따라 올해 전체 시설투자액은 최대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2년 362억9000만 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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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파운드리 사업부 신입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인력으로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에서만 4조 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빠른 수율 안정화를 통해 2나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나노 공정 등 선단 노드 수율을 빨리 높여 수익성을 최단기간 확보하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투데이/박민웅 기자 (pmw7001@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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