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가결산도 공개…금융당국, 가계부채 점검 회의
청년 구직자들로 붐비는 채용박람회장 |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율 이준서 기자 = 다음 주(4월 7∼11일)에는 최근 일자리, 금융권 가계대출 현황과 우리나라 해외 교역 성적 등이 드러난다.
통계청은 9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전년 같은 달보다 줄었다가 올해 들어 2월까지 두 달 연속으로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보다 제조업·건설업 등 업종별, 또는 청년층 고용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제조업은 8개월째, 건설업은 10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 산업별 취업자 증감 추이 |
8일에는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가 공개된다. 국가결산은 정부의 한해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는 절차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부채와 재정수지를 비롯한 나라 살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최신 경기 진단도 잇따라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 동향 4월호' 보고서를 내놓는다. 11일에는 기획재정부의 경기 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이 나온다.
[그래픽] 경상수지 추이 |
한국은행은 8일 '2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1월 경상수지의 경우 29억4천만달러(약 4조2천6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2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직전 지난해 12월(123억7천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25억달러)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43억6천만달러)이나 전월(104억3천만달러)보다 줄었다.
수출(498억1천만달러)의 경우 1년 전보다 9.1% 뒷걸음쳤는데,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23년 9월(-1.6%)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런 수출 감소, 상품수지 흑자 축소 추세가 2월에도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그래픽]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 추이 |
금융당국은 9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3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한다.
2월에는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등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4조3천억원 확대된 바 있다. 1월에 열 달 만에 9천억원 감소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금융당국은 토허제 해제·재지정 영향 및 풍선효과 가능성이 아직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달 가계대출 추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당국은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관련 제도정비를 골자로 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도 내놓는다.
최근 가열된 상장지수펀드(ETF) 보수인하 경쟁에 제동도 걸릴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ETF 보수 인하 경쟁 등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hk999@yna.co.kr, yulsid@yna.co.kr,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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