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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재명, 대통령 가능성 상당···檢 칼 쓰면 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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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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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면 검찰에서 '우리 칼 써'라고 할 거다. 그 칼을 쓰면 안 된다. 그게 독배다"라고 했다.

유 작가는 지난 4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방송에 나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악마화가 전략적 수단을 통해 행해져 왔다.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까'란 질문에 "그 문제는 민주당과 이 대표가 헤쳐 나가야 될 문제라고 본다.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정권에서 할 일일이 검찰개혁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질문에 유 작가는 "급선무는 경제"라며 "국민경제를 다시 정비하는 게 제일 급한 일이고 검찰 개혁은 돈 드는 일도 아니고 시간 걸리는 일도 아니다. 그렇게 큰 에너지를 쓸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됐다고 가정해 보자. 처음 출발할 때부터 190석 가까운 의석의 지원을 받으면서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인수위원회 기간도 없다. 곧바로 집행하게 된다. 검찰 개혁은 돈도 안 들고 시간도 별로 안 걸리는 일이어서 신속하게 해야 된다"고 했다.

또 "저기는(검찰은) 완전히 기소만 담당하는 조직으로 가야 된다. 그 다음에 검사가 기소권을 편의적으로 불법적으로 행사하는지 여부를 감시를 엄청 강화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더 키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집권하면 또 검찰에서는 우리 칼 서, 우리 칼 써 할 거다. 그 칼을 쓰면 안 된다. 그게 독배"라며 "(검찰은 이 대표에게) 우리가 당신 괴롭힌 거 이상으로 저쪽을 죽여줄 게 이럴 거다"라고 했다.

경제 문제 관련 유 작가는 "우리 경제가 이렇게 망가지게 된 이유는 외부쇼크에서 시작됐다.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한국 수입을 반토막 냈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이라는 군사 정치적인 노선, 여기에 우리 국익을 팽개치고 올라타서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다 트럼프가 상호관세라고 그러는데 상호관세 아니다. 미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보호관세다. 아주 어리석은 짓인데 그것까지 겹쳐서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내수를 진작하고 수출의 활로를 더 넓히고 기업의 혁신과 투자를 더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다양한 정책수단이 필요하고 사회적 대타협과 대화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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