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OO "첫 주 만에 1.3억명 이용"
애니메이션 업계는 분개
본지 모 기자의 사진을 챗GPT로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서 "챗GPT 이미지 출시 첫 주는 아주 미쳤다"며 "1억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7억 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챗GPT 시장"이라며 "(인도에서 보여준) 창의성 범위는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인도 정부는 공식 X 계정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꾼 그림을 게재한 바 있다.
브래드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인내심에 감사드린다. 팀은 계속해서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자신의 엑스에 올린 AI 이미지. 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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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자신의 얼굴을 지브리 화풍으로 모사한 그림을 X에 게재하며 인기몰이에 동참하면서 "우리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했다. "다들 이미지 생성을 쉬어 달라"며 "이건 미친 짓이다. 우리 팀에 수면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면서도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화풍을 바꿨다.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역시 최대 기록을 매일 갈아 치우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까지만 해도 79만9571명에 불과했던 챗GPT DAU는 지난달 30일에는 140만 명, 31일 198만 명, 이달 1일 255만 명을 기록했다. 한 달 새 3배 넘게 이용자가 폭증한 것이다.
본지 모 기자의 사진을 챗GPT로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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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니메이션 업계는 분개했다. '원피스'의 감독인 이시타니 메구미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브리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받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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