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는 모습./김동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로 조기 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학교 학사일정에도 변경이 예상된다. 조기 대선일로 6월 3일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수능 모의평가 일정도 변경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 차례 열린다. 올해 모의평가는 6월 3일, 9월 3일 예정돼 있다. 모의평가는 학생들이 수능 전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로 6월 3일이 조기 대선일로 검토되는 상황이라, 모의평가 일정도 변경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선일은 국가공휴일이고,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할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6월 3일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 일정 변경은 가능하며 6월 3일로 조기 대선일이 결정된다면 시험 일정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6·9월 모의평가 시험일이 공고된 후 일자를 변경해 재공고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 대통령 권한 대행은 헌재의 탄핵 선고 10일 이내에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

[김민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