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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화)

“19세기 복귀하려는 20세기 대통령” 트럼프 향한 석학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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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어윈 교수 SNS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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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관세 전쟁에 나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글라스 어윈 미 다트머스대 경제학과 교수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21세기 경제에 19세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20세기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어윈 교수는 같은 날 이코노미스트지에도 “미국인조차 터무니없는 관세를 원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무리한 상호관세를 부과하며 글로벌 관세 전쟁을 촉발했다는 문제의식의 일환이다.

미국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낸 학계 인사는 어윈 교수뿐 아니다.

미 하버드대 교수들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118명 중 82명(29일 밤 10시 30분 기준)은 학생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송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자신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거나 민주당에 자문했다는 이유로 대형 로펌 변호사에 대한 보안 인가를 취소하고 정부 청사 출입을 금지한 것은 비합리적 공격이며 미국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에서 교수들은 “우리는 모두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우리의 시본 규범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밖에도 제이슨 스탠리 미 예일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 유대주의에 반대하며 미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NPR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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