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한남동 관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오전부터 김지윤 기자가 취재 중입니다.
김 기자, 지금 관저 앞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대통령 관저 앞은 경찰 몇 명과 철거된 가벽만 남아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경찰도 소수의 경비인력만 배치돼 윤 전 대통령이 움직일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더 이상 관저에 거주할 법적 근거는 없는 건데, 왜 퇴거가 늦어지는 건가요?
대통령직을 상실했으니 즉각 관저를 비워줘야 하는데요.
대통령경호처는 "윤 전 대통령 이주 장소가 결정되면 법률과 규정에 따라 경호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다만 "퇴거 계획을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관저 퇴거 시점에 대한 규정이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초동 사저로 옮기면 경호 계획에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을 거라고 예상됐습니다.
3년 전 취임 직후에도 반년 정도 관저 리모델링 공사기간 서초동 사저에 머물렀던 만큼 당시 경호와 경비 프로토콜을 참고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아파트인 만큼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서초동 사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이 서울 근교 등 제3의 장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관저를 찾았을 때 윤 전 대통령이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적한 곳으로 거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국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로 곧장 갈지 서초동에서 임시 거주하다 제3의 거처로 옮길지 아니면 관저에 있다가 제3의 거처로 갈지 세 가지 선택지 중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제3의 거처가 준비될 때까지 관저에 있겠단 계획일 경우 퇴거 시점은 예상보다 한참 늦어질 수도 있어 즉각적인 퇴거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신동환 / 영상편집 김황주]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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