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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국민의힘, 자숙 후 대선 모드…잠룡들 출마 선언 잇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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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행보 본격화…홍준표 시장 사퇴, 한동훈·오세훈도 출사표 예정

    연합뉴스

    의총에서 대화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앞줄 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4.2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뒤로 하고 이번 주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의 충격파 속에 주말 동안 '자숙 기간'을 가졌지만, 최장 60일의 단기 대선 레이스에 서둘러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조기 대선 국면에서 당 운영 방향과 관련 일정 등을 논의한다. 이번 주 초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등록 개시를 공고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제 눈앞에 있는 과제는 대선 딱 하나"라며 "선거 승리라는 목표로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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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의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외교부 채용 특혜 의혹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4.3 utzza@yna.co.kr



    국정 운영의 공동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민주당 이재명 세력'에게 차기 정권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구호를 앞세워 불리한 여론 지형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침체한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중도·보수층의 거부 정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는 게 자체 진단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열린 의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며 '반(反) 이재명' 기치를 내세웠다.

    전국의 당 현수막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부터 '국민께 죄송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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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강연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3.19 photo@yna.co.kr



    경선 로드맵 제시에 발맞춰 주요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전망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출마를 촉구하며 자택 인근을 찾아온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김 장관은 다만 이 자리에서 "계획한 건 없다"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해서도 "봐서 하겠다"고만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주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사실상 대권 행보를 시작한다. 한동훈 전 대표도 경선 일정 윤곽이 나오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역시 이번 주 출마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나경원 의원 등 이번 탄핵 정국에서 '탄핵 기각·각하' 목소리를 높인 중진 의원들도 출사표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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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임시회 마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영남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교류협력기금 50억원을 증액하는 내용의 변경안이 처리된 뒤 회의장을 떠나다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증액된 50억원을 재난구호금으로 긴급 편성해 산불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2025.4.3 hkmpooh@yna.co.kr



    출마를 결심한 주자들 사이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독보적인 1위를 달리는 사이, 보수 진영에서는 이렇다 할 '원톱'이 없는 상태다.

    지난 4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1∼3일,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당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의견 유보' 응답자가 43%에 이르는 등 향후 변수가 크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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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하는 한동훈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산학연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3.24 seephoto@yna.co.kr



    주자들은 경선 과정에서 저마다 중도 확장성과 이 대표를 상대할 경쟁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찬탄파'(탄핵 찬성파) 대 '반탄파'(탄핵 반대파)로 나뉘어 윤 전 대통령 파면의 책임론을 놓고 선명성 경쟁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행 경선룰은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 50%'인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수 지지층에서는 70∼90%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내부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라며 "후보 간 공방전이 벌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내부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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