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 승리는 기정사실
높은 무당층 비율은 부담
국힘은 룰세팅부터…6일 경선 일정 논의할 듯
강성지지층 결집세 유지 여부가 경선 최대 변수
높은 무당층 비율은 부담
국힘은 룰세팅부터…6일 경선 일정 논의할 듯
강성지지층 결집세 유지 여부가 경선 최대 변수
제주시 오라초등학교에 설치된 투표소. 고상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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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잠룡들의 시간이 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 속 비토 정서를 어떻게 완화하는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의 사정은 훨씬 복잡하다. 12·3 내란 사태 과정에서 부각됐던 강성 지지층의 결집세 유지 여부가 경선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와 비윤계로 경선 구도가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 경선 컷오프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두권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문수 부동의 1위? 느슨해지는 강성 지지층 결집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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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국민 목소리를 겸허히 듣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고, 유 전 의원은 "보수 재건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날 오후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자유민주주의"라며 "끝이 아니다. 함께 고통을 나누고 극복하자"고 밝혔다.
반면 친윤계 강성 보수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좀더 시간 차를 갖고 입장을 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여,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자"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주요 주자들이 시간 차를 두고 입장을 낸 배경에는 헌재 선고에 대한 입장을 기다렸다는 듯 빨리 내면 강성 지지층에 미움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강성 보수 후보들의 약진은 헌재 선고 기일이 지정된 이후 약화한 듯한 모습이다. 지난 2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도 보수 결집세가 확연히 느슨해졌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물밑에서는 경선 룰 세팅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당시 1차 경선과 2차 본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렸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강성 보수 후보가 둘, 중도 보수 후보가 둘이 될지 말지 여부로 본선 구도가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지금까지 여론조사 흐름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세론, 반전 드라마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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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사실상 후보직을 확정했다는 반응이다. 당내 유일한 관심사는 이 대표의 사퇴 시점과 메시지다.
이 대표는 다음주 초반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형식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헌재 선고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지금 제일 중요한 과제는 신속하게 나라를 안정시키고 우리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제나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될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비명계 주자들과 조국혁신당에서 이 대표에게 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경우 밋밋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경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또 무당층 비율이 30% 중반대를 넘어선 것 역시 고민 지점이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NBS 조사에서 없다·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비율은 36%로 이 대표 지지율(3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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