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미인' 4~6일 첫 선
패션쇼처럼 눈과 귀 즐거운 무대
개막 3주 전 객석점유율 99% 기록
"방송 인기에 무용 관객층도 늘어"
국립무용단 ‘미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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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 국립무용단 신작 ‘미인’은 한마디로 ‘눈과 귀가 즐거운 한국무용’ 작품이다. 공연계를 대표하는 양정웅 연출, 정보경 안무가, 장영규 음악감독, 여기에 한국 1세대 패션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NCT127·에스파·아이브 등 K팝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해온 아트디렉터 신호승 등 ‘어벤져스 창작진’이 참여해 한국무용의 진화를 보여준다.
국립무용단 여성 무용수 29명이 출연해 놋다리밟기, 승무, 나비춤, 강강술래, 북춤, 부채춤, 칼춤, 베가르기, 산조, 살풀이, 탈춤 등 11개 민속춤을 60분간 현대적인 감각으로 펼쳐낸다. 미니멀하고 모던한 무대와 오브제, 형형색색의 의상이 한 편의 패션쇼를 보는 듯 하다. 양정웅 연출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의 미(美)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개막 3주 전 객석 점유율 99%로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그동안 마니아 층을 바탕으로 공연이 매진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조기 매진된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방송의 영향으로 한국무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확산하면서 신규 무용 관객층도 부쩍 늘어났다”며 “연극·패션·K팝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점 또한 ‘미인’을 더 주목하게 했다”고 말했다.
국립무용단 ‘미인’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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