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징병 선발장에 등장해 화제가 되었던 태국 인플루언서 파리다 케라유판(오른쪽)과 ‘파이페이 천사’로 불리는 칸통 파사르아폰.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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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군 징병 검사장에 미모의 여성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채널7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각) 우타이타니주에 위치한 징병 검사장에서 2명의 여성이 선발과정에 참여했다.
이 여성들은 트랜스젠더로, 성전환 수술 증명서를 제출해 징병 면제 신청을 하러 온 것이다.
이들 중 한 명인 아리트 카니카(23)는 “2년 전 징집 때에는 건강검진이 끝나지 않아 미뤘지만, 올해는 검사를 받고 성 정체성 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징병제 국가로, 매년 4월 출생률을 바탕으로 8만명에서 10만명 사이의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 통상 군 복무 기간은 지원병의 경우 고졸은 1년, 대졸은 6개월이다.
지원병 모집 후 모자라는 인원은 ‘제비뽑기’ 방식으로 뽑는다. 징집 대상자가 통 안에서 빨간색 카드를 뽑으면 현역 입대, 검은색을 뽑으면 면제다. 이 방식으로 현역 입대하는 이들은 2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징병검사를 위해 지난 1일(현지시간) 징병 검사장에 ‘성 정체성 증명서’를 들고 나타난 트렌스젠더 여성들. [사진 = 채널 7, 유튜브 AMARIN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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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는 신체적·정신적 정체성 관련 진단서를 제출할 수 있는 경우 병역면제가 가능하다. 태국은 남성만을 징집 대상으로 삼고 있어 성전환 여성의 경우 공식적으로 면제 신청을 할 수 있다.
파리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6만9000명을 보유한 대학생이자 캠퍼스 홍보대사다. 칸통은 약 100회의 미인대회에 참가해 팬들 사이에서 ‘파이페이 천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들 역시 성전환 증명서를 제출하고 군 면제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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