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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한국인에 '묻지마 칼부림', 이유는 "노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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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 병원으로 이송

30대 용의자 "한국인이 노려봤다고 생각해 범행"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대만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묻지마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TVB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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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만 TVBS 등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A씨(20대)는 지난 5일 오전 6시 22분쯤 타이베이시 시먼딩 도로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추적한 끝에 30분 만에 그를 붙잡았다. 이 남성은 ‘저우’라는 이름의 39세 남성으로 체포 당시 음주 상태였으며 폭행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는 경찰에 “한국인 유학생 무리가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해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를 살인 미수 및 공중 위협 혐의로 타이베이 지방 검찰청에 송치했다.

피해 유학생은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친구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시먼딩에 갔다가 일면식 없던 남성에 공격을 당했다고 한다. 그는 “대만의 안전과 치안이 양호하다고 생각해 유학을 결정했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해당 유학생은 중국어 센터 학생으로 필요할 경우 도움을 제공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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