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 글 올려
"지난주 특별면회 신청했으나 승인 못 받아"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늘은 조국 전 대표의 60번째 생일이다. 회갑을 맞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황 총장은 "지난주 특별 면회를 신청했는데 승인받지 못했다"며 "(조 전 대표에게) 축하한다는 말조차 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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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장은 "돌이켜보니 2019년 이후에는(조 전 대표에게) 축하다운 축하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라고도 했다. 2019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조 전 대표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이른바 '조국 사태'를 맞았다. 그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35일 만에 사퇴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다.
황 총장은 "2020년부터는 (조 전 대표 아내) 정경심 교수의 수감으로, (조 전 대표가) 축하를 받는 것도 부담을 갖곤 했다"며 "초가 꽂힌 케이크 하나 없이 '조용한 식사'가 전부였다"고 전했다. 또 "2024년에는 (총선) 선거운동 때문에 대전-청량리-강릉까지 먼 길을 이동하며 생일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지난해 생일을 시끌벅적하게 할 걸 그랬다. 많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 창당 1주년 등 올해 큰 축하를 당원들과 함께 (조 전 대표에게)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황 총장은 "조 전 대표에게 아직 어떤 시련이 남았나 생각해보곤 하지만 언젠가 조 전 대표가 한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진다"면서 조 전 대표가 했다는 "나에게 어떤 시련이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운명에 굴복하며 살지 않았다"는 문장을 적었다. 끝으로 황 총장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겨울 없이 봄은 오지 않는다"며 "'조국의 봄'을 기다리며, 이곳(페이스북)에 60번째 생일 축하 인사를 남긴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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