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형사재판의 '내란 행위' 구성 요건 충족하는 데 필요한 사실관계, 헌법재판서 모두 인정돼"
"주요 증거 '경호처 비화폰' 당연히 확보해야…공소시효 흐르는 공천개입 의혹도 수사 시급"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류혁/전 법무부 감찰관 : 말씀하신 것처럼 헌법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주장이나 변명은 단 하나도 받아들여진 게 없습니다. 그리고 헌정질서 위반 행위도 모두 인정이 됐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내란 행위인 구성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사실관계도 모두 다 인정이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 측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법리 다툼이라든가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은 무의미하고요. 앞으로 아마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공수처의 수사권 문제라든가 혹은 구속 취소 이후에 구속기소된 점, 이런 적법성 문제를 다투면서 공소기각 판결을 구하든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 건강 문제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건강 문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다거나 수술을 받는다거나 이런 건강상의 문제로 신변으로 이제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전술. 그리고 또 하나는 4월 14일 과연 주심문이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형사소송법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다든가.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런 방법으로 아마 앞으로 수사 및 재판을 피하려고 들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예상을 하신다는 거죠? 그러면 윤 전 대통령은 아직 관저에서 나오지 않았고, 경호처 비화폰 서버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제적으로 경찰 국수본에서 확보할 필요성은 없을까요?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텐데.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만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 여부에 대한 부분도 검찰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일까요?
[류혁/전 법무부 감찰관 : 적극적으로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이 사건 같은 경우 지금 지난번 탄핵소추 이후로 공소시효가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선거법 위반 측면에서 보면 공소시효 자체도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약 4개월 가량.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 되고 만약에 출석 요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한다면 바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등 아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그런 조치를 취해야 할 사건입니다.]
이 부분은 어떠세요? 내란 우두머리 혐의 말고 다른 혐의 추가로 기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실까요.
[류혁/전 법무부 감찰관 : 지금 내란 혐의 재판뿐만 아니라 그런 추가 혐의 과정에서 사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른 주요 피의자들이 구속돼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본인만 이렇게 불구속 상태로 유지가 된다고 있다는 건 어떤 면에서 형평에 맞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게 당연히 신병을 확보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법치 회복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류혁/전 법무부 감찰관 : 지금 아마 고검에서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국민들께서 그 사건에 대해서 좀 검찰을 불신하고 비판하게 된 것은 수사 결과가 합당하느냐도 있지만, 또 하나는 압수수색이라든가 소환조사 방법이라든가 이런 수사 과정이나 방법에 있어서 형평성. 이런 문제 때문에 검찰에 불신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든 간에 국민 여러분들이 이런 수사 방법이라든가 절차 그리고 결과를 떠나서 과정에 있어서의 형평성.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여러 가지 적법적인, 절차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처럼 이 사건에 있어서도 국민들이 보기에 절차적 정의라든가 형평성이 확보됐다고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소환조사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방법. 그리고 각계의 의견을 들어본다거나 이런 방법으로 수사의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