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모닝] 상가 시장 침체 지속에 ‘분양 라방’까지 등장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문 쇼호스트들이 휘경자이 디센시아 단지 내 상가 분양 라이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에 서울 시내 대단지 아파트 상가까지 등장했다. 라방은 유튜브 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의류나 가전, 식료품 판매 등에 사용돼 왔는데, 이제 분양 업체의 상가 판매에도 동원된 것이다.

6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1806가구) 상가 분양 대행업체는 지난달 31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서 ‘라방’을 진행했다. 오는 9일 분양 계약을 앞두고 전문 쇼호스트 두 명이 1시간 넘게 상권을 설명하며 계약 상담을 유도했다. 커피·와인 등 경품도 내걸었다. 쇼호스트들은 “난리가 났다. 예약이 폭주 중”이라며 분위기도 띄웠다. 분양 규모는 10실에 그치지만, 초유의 상가 라방 소식에 조회 수는 60만회를 넘었다.

계속된 상가 분양 시장 침체에 이전과 다른 마케팅 아이디어를 시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지역 집합 상가 평균 공실률은 꾸준히 증가해 작년 말 10%에 육박했다. 주민이란 확실한 고객이 있는 아파트 상가마저 분양이 안 돼 통매각으로 넘겨지거나 유찰되는 일이 많다.

[이태동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