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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삼성’ 폴더블폰…올해 ‘보급형·트리플 폴더블’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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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성 출하량 33%↓…역성장
올해 'Z플립7 FE" 보급형 선봬
자사 첫 트리플 폴더블 'G폴드'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6’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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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역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전체 폴더블폰 시장 자체가 주춤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보급형 라인과 트리플 폴더블폰이라는 두 가지 신무기를 앞세워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2.9% 완연한 성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역성장한 셈이다.

반면 모토로라(253%), 샤오미(108%), 아너(106%), 화웨이(54%), 비보(23%), 구글(13%) 등 대부분 제조사는 두 자릿수 이상의 출하량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4%가량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확대될 긍정적인 요인이 없을 뿐만 아니라 내년 대규모 시장 확대에 앞서 일부 조정기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업체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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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여러 혁신 제품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Z플립·폴드7’ 시리즈와 더불어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Z플립7 팬에디션(FE)’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폴더블형 모델은 바형 모델 대비 가격이 높아 상대적으로 소비 진입 장벽이 높았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을 통해 기존 갤럭시 Z플립 시리즈의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사양을 조정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 Z플립7 FE는 화면 크기, 밝기 등에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플립6와 비슷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AP)는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칩셋인 ‘엑시노스 2400e’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승부수는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는 트리플 폴더블폰 ‘갤럭시 G폴드(가칭)’다. 화면을 두 번 접는 구조로, 기존 폴더블폰보다 훨씬 큰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휴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 G폴드는 이름 그대로 화면이 ‘G’ 형태로 안으로 접히는 인폴드 방식이다. 모두 펼치면 약 10인치 화면으로, 사실상 태블릿 PC처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트리플 폴더블폰은 지난해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 XT’가 유일하다. 올해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로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듀얼폴딩 출시 등 올해는 차세대 폴더블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폴더블 폼팩터 확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박민웅 기자 (pmw7001@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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