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미키17’ 기자간담회에서 봉준호 감독(왼쪽부터), 배우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최두호 프로듀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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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극장 개봉 한 달 만에 손실을 안은 채 상영을 종료하고 안방극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가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신작 목록에 따르면 ‘미키 17’은 오는 7일 오후 9시(미 서부시간)에 공개된다.
미키 17은 애플TV와 판당고 등 다른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고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전했다. 이로써 이 영화는 극장 상영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미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북미 3807개 극장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지난 4일까지 상영관 수가 점차 줄어들었으며, 약 한 달간 티켓 매출로 북미에서 4468만달러(약 653억원), 북미 외 지역에서 7770만달러(약 1136억원)를 합쳐 총 1억2238만달러(약 1789억원)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마케팅·홍보 비용을 제외한 순 제작비만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지난달 하순 ‘미키 17’의 전 세계 티켓 매출이 총 1억4300만달러(약 209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업계 예상치를 전하며 해당 영화의 손실액이 약 8000만달러(약 1169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미키 17’이 이같은 업계 예상치를 넘어서지 못하면서 극장 상영 손실액은 이보다 더 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대부분의 영화가 극장 개봉만으로 흑자를 내지 못하고 TV·스트리밍 플랫폼 판매를 통해 손실분을 메우는데, 통상 영화 흥행 성적이 스트리밍 업체와의 계약 금액을 좌우하기 때문에 ‘미키 17’이 끝내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분석했다.
다만 개봉 초기 미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현장관객 대상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인 ‘B’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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