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동해안 중심 강풍 대비 산불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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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초 동해안 지역에 경북산불 당시와 유사한 기압 패턴이 예상되면서 관계기관이 긴급 산불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7일 오전 열린 강풍 대비 관계기관 산불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초는 지난달 25일 경북 산불 확산 당시와 유사하게 아주 빠른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강원, 경북 등 동해안 지역에 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성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8일 정오까지 풍속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안가에 초속 20m 내외, 강원 산지에 초속 25m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본부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이 오늘 오후 6시부터 내일 오전까지 3월 경북산불 당시의 기상여건과 유사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남고북저 기압 패턴이 유지되는 가운데 북쪽에서 저기압이 내려오면서 남북 간의 기압경도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강원·경북 동해안지역 산불 확산에 대비해 진화헬기와 소방력 등 핵심 진화자원을 전진 배치한다. 대형산불 진화 작업에 장시간 투입된 헬기의 부품을 점검하고, 노후장비를 교체해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이 본부장은 “전날 대구시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진화 작업 중 추락하며 조종사 한 분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초고속 산불 확산을 유념해 선제적인 주민대피를 하기로 했다. 산림 인근 요양원이나 장애인시설 등 대피 취약계층이 머무는 시설은 이동수단 확보 등 대피체계를 점검한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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