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끌던 야히야 신와르 [AFP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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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앞서 이란에 5억 달러(약 7300억 원)의 자금을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6일(현지 시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나는 가자지구 하마스 고위 관리들의 터널에서 발견된 문서를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문서가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하마스 계획에 대한 지원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문서는 당시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였던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인 에스마일 가니에게 2021년 6월 보낸 서한이다.
구체적으로 하마스는 이란에게 2년 간 매달 2000만 달러(약 292억 원)를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하마스는 “우리는 이 2년이 끝날 때까지, 또는 그 기간 동안 신의 뜻대로라면 이 괴물을 뿌리 뽑고 우리 민족 역사의 암흑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사이드 이자디 IRGC 쿠드스군 팔레스타인 지부장은 가니 사령관을 대신해 보낸 답변에서 “이란이 어려운 경제 상황, 국민 곤경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투쟁이 이란 정권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하마스에게 계속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요청을 수락하고 답했다”고 카츠 장관은 밝혔다.
카츠 장관은 “결론은 분명하다”며 “이란은 뱀의 머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하겠다”며 “이란 악의 축이 무너지고 해체할 때까지 이 지역의 대리인들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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