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올린 티샷 영상./트루스소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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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초강력 관세장벽 정책을 발표한 이후 미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자신의 골프장을 돌며 여유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골프 라운딩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올린 티샷 영상./트루스소셜 |
7초 분량의 영상에서 그는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린다. 이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5일 풀 기자단에 트럼프가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오늘 열린 시니어 클럽 챔피언십의 두 번째 라운드 매치업에서 이겼다. 내일은 챔피언십 라운드로 올라간다”고 공지했다.
당시 상호 관세 발표로 뉴욕 증시는 폭락을 거듭했지만,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 마이애미 골프 대회가 열리는 가족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린 LIV 토너먼트에 참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플로리다 주피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통화하는 모습./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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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의 또 다른 가족 사업장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때 SNS에는 “내 정책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부자가 될 좋은 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5일에는 미국 전역 60만명(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이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 않고 SNS에 티샷 영상을 올렸다.
이에 민주당의 벤 레이 루한 연방상원의원(뉴멕시코주)은 AP통신에 “국민들은 먹을 것을 구하려 애쓰는 마당에 그는 나가서 골프나 즐기고 있다”며 “대통령은 식료품점에 들르고 거리에 나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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