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신 인용해 논평 없이 소식만 보도
통일부 "견제하고 거리 두는 관망 태도"
北 특수부대 훈련에 "우크라 경험 반영"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북한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논평 없이 사실 관계만 보도한 것에 대해 "적대적 두 국가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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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이동현 기자] 통일부는 7일 북한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논평 없이 사실만 보도한 데 대해 "적대적 두 국가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당국이 (한국을) 견제하고 거리를 두는 관망과 같은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19시간 만에 간략하게 사실 관계만 보도했다"며 "다른 내용 없이 헌재의 전원 일치 결정이 있었다는 것과 평가도 외신을 인용해 보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통신은 미국 A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인용해 "이날의 파면 선고로 윤석열의 짧은 정치 경력은 끝났지만 수개월간 한국이 겪은 혼란의 종말은 아닐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 대변인은 "내용에 보면 현대전 발전 양상에 맞게 특수작전 무력 강화를 위한 우리 식의 새로운 전법을 적용했다는 등의 보도가 있었다"며 "또 특수작전 능력 고도화를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는 표현도 있고 새로 장비하게 된 저격소총의 시험 사격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김 위원장이 4일 특수작전부대를 방문해 종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통신은 짚풀로 위장한 병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험한 드론 공격 등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밖에 구 대변인은 북한이 6년 만에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를 재개한 것에 대해선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이 재개되는 계기가 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북한이 외국인 관광을 재개했다가 중단한 상황에서 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한 만큼 북한 측의 외국인 관광 재개 의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oifla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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