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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前의원 125명, 김문수 대선 출마 촉구…“이재명 이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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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나무 심기 행사장으로 향하던 중 직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04.0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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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의 전직 국회의원 125명이 7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들은 김 장관에 대해 “각종 부패 문제로 얼룩져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자기 치러지게 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해 우리 전직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내세울 수 있는 후보로 김 장관을 주목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김 장관의 대선 출마를 촉구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국민의힘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추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김 장관은) 당의 이러한 모습을 불식시키고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 대표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투철한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풍부한 국정 운영의 경륜을 갖추고도 청렴하고 서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후보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선 “김 장관이 이미 국민과 당원 속에서 가장 유력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감으로 지지받고 있는 현실을 헤아려 김 장관이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출마의 결심을 굳힐 수 있도록 입당 권유와 영입의 노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서 열린 중장년 계속고용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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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심규철 전 의원은 김 장관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느끼기엔 (김 장관이 대선 출마) 의지가 거의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준비를 안 했는데, 갑자기 상황이 변해 출마를 고민하게 된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 전 의원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이는 김 장관이 망설이고 고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온당치 않다”라며 “저희가 (공개적으로 나서면 김 장관이) 출마 의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당도 나서서 영입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게 마땅하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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