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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뉴블더] 피가 마른다…헌혈 참여자 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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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고령화의 영향으로 헌혈 참여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헌혈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한 사람은 126만 4천500여 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헌혈이 급감한 2021년보다도 더 적은 수치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43만여 명이나 줄어든 규모입니다.

다만 1년에 2번 이상 헌혈한 사람은 다소 늘면서 전체 헌혈 '건수'는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데요.

연령대별로는 전체 헌혈 건수 가운데, 20대가 35.5%로 가장 많았고 16~19세가 19.3%, 40대가 16.9%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헌혈이 가능한 나이는 16~69세까지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니 10대와 20대의 헌혈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10대인 16~19세 헌혈 건수가 107만 건에서 55만 건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저출생으로 젊은 연령대 인구 자체가 줄어든 데다, 헌혈을 포함한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대학 입시에 반영되지 않도록 제도가 바뀐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헌혈가능인구 대비 국민 헌혈률도 10년 전 4.43%에서 지난해 3.27%로 줄어 들었는데요.

헌혈 감소가 장기화되면 급성 백혈병과 암 같은 중대 질병 환자의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현재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앞으로도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디자인 : 석진선)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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