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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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맞아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을 주제 삼았다. 학술포럼도 마련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 유공자 250명을 시상했다. 오수영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20년 이상 고위험 산모와 태아 진료에 헌신하고, 모자보건 전문인력 감소 방지와 분만 인프라 유지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게 돌아갔다. 노 회장은 보건의료정책 선진화, 인공지능(AI) 신약융합연구원 신설 등 보건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은 비상진료체계 가동 기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심혈관계 전문의로서 25년여간 공공의료에 헌신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 의장, 이종구 대한민국의학한림원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기념행사 이후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 기념 학술포럼이 이어졌다. '100세 시대, 건강수명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건강수명 관련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정책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모센 나그하비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건강 지표·평가 연구소(IHME) 교수, 이돈형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연구소장 등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복지부는 13일까지 일주일을 건강주간으로 지정하고, 국민건강 실천 확산을 위한 '더(The) 건강 캠페인'을 펼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보건의 날 주제인 '30년 건강의 발자취, 건강한 미래를 잇는 도약'처럼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료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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