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부 장관]
"미루는 일은 없습니다. 관세는 확실히 며칠, 몇 주 동안은 유지될 겁니다. 그건 거의 명백하죠. 대통령은 세계 무역 질서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무부 장관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뉴욕증시 선물지수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가 상호관세 방침을 내놓았을 때, 상대국과 협상으로 관세율을 조정하거나 부과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대와 다르게 트럼프 행정부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면서 투자자들은 경기 위축 우려에 다시 불안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하락세는 며칠 전부터 이어진 증시 폭락의 연장선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방침 발표 후 지난 4일까지 이틀 동안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약 6조6000억달러, 우리돈 9652조원이 증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4일 하루 동안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5%대 하락으로 장을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며 정책에 제동이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를 지지했던 헤지펀드 운용사 빌 애크먼은 "이제는 '타임아웃'을 선언할 때"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스스로 초래한 경제적 핵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선 뉴욕증시가 바닥에 도달했는지 여부는 3~4주 뒤에나 확인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출처: 엑스 'BillAckman', 유튜브 'facethenation', CNBC)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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