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통신사, 클라우드 운영관리 시장 잇따라 진입
KT-MS 협업에 클루커스 영향 가능성
MS 애저 이어 AWS 협력…글로벌 고객대응 센터도 확대
서비스 차별화로 IPO 정조준
홍성완 클루커스 대표(사진=클루커스) |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MSP 시장은 현재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3개 주요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해당 세 개 기업 모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국내 MS 애저 MSP 사업자 가운데 매출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기업과 통신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KT는 지난해 말 MS와 협력해 한국형 인공지능(AI) 전환 솔루션을 민간·공공에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클라우드 인프라를 MS 애저 기반으로 전환 중이고, 이 과정에서 클루커스는 KT와 계열사 KT클라우드와 협업해 클라우드 운영 관리(MSP) 역할을 맡고 있다.
이처럼 기존 MSP 시장이 재편되면서 MSP 전문 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근 국내 MSP 재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산업이 성장하면 대기업들의 진출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1990년대 무역상사가 수출을 대행하던 시대에서 각 기업이 자체 수출망을 구축한 것처럼, 클라우드 산업도 초기엔 외부 MSP에 맡기다가 점차 내부화하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KT가 사업 초기 클루커스와 협업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자체 MSP 기능을 내재화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MS 애저에만 집중하던 클루커스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확대한 것도 이 같은 시장 재편과 관련이 있다. 클루커스는 지난달 AWS MSP 프로그램의 이니셔티브에 참여 파트너로 선정됐다. AWS 중심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클라우드 보안, 운영 최적화 등에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클루커스는 오는 2026년 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클루커스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클라우드 이전이 아니라, 고객 비즈니스 최적화를 위한 운영 파트너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대형 통신사와는 자체 기술 역량과 고객 대응 철학, 서비스 방식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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